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12-06 2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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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승계 문제와 관련해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6일 공개된 BBC 인터뷰에서 자녀의 경영권 승계 문제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그는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의 삶을 살 것이며 제가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회는 (전문경영인 등)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자녀의 경영 참여에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맞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현재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 1%에 달하는 2억 톤을 줄이기 위해 투자하고 노력 중"이라며 "우리 기업의 탄소 배출을 위한 투자와 솔루션을 위한 책임 분담, 그리고 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각에서 이런 노력이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으로 평가되는 것을 놓고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그레이' 기업이 어떻게 그린(친환경)으로 전환했는지를 직접 보고 들었다면 그린워싱이라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