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사를 인수하고 현지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다.

CJENM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그룹 ‘인데버그룹홀딩스와 영화제작 스튜디오인 ‘인데버콘텐트’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CJENM, '라라랜드' 제작 인데버콘텐트를 9200억 투자해 전격 인수

▲ CJENM 로고.


CJENM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인데버 콘텐트의 의결권 있는 지분 80%를 7억7500만 달러(약 9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CJENM은 인데버콘텐트의 기업가치를 8억5천만 달러(약 1조 원)로 책정했다.

CJENM과 인데버그룹홀딩스는 2022년 1분기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수 이후 안정적 사업운영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남은 지분 20%는 인데버그룹홀딩스가 보유하기로 했다.

공동대표인 크리스 라이스와 그레이엄 테일러를 비롯한 경영진과 핵심인력도 그대로 유지한다.

인데버콘텐트는 2017년 설립됐으며 자체 프로덕션시스템은 물론 폭넓은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보유해 영화와 드라마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자체 해결할 수 있다. 유럽과 남미지역에 19개 거점을 보유한 점도 인데버콘텐트의 강점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라라랜드'와 '콜미 바이 유어네임', 드라마 '킬링이브'와 더 나이트 매니저' 등이 있으며 현재 300여 건이 넘는 글로벌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리엘 에마누엘 인데버그룹홀딩스 CEO는 “인데버그룹은 아티스트들이 창작의 자유와 오너십을 바탕으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지향해왔다”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CJENM을 인수자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호성 CJENM 각자대표이사는 “미국과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데버콘텐트의 기획 및 제작역량과 CJ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라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