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영국기업과 손잡고 세계 바이오제약 기업금융 역량 강화

▲ 정근수 신한금융투자 GIB사업그룹장(오른쪽)과 애드리안독스 파마벤처스 부사장이 14일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글로벌 제약·바이오분야에서 기업금융사업을 확대한다.

미래성장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조직인 인더스트리팀의 성과가 가시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영국 파마벤처스(PharmaVentures)와 '글로벌 제약바이오분야 IB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근수 신한금융투자 GIB사업그룹장과 애드리안 독스 파마벤처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신한금융투자와 파마벤처스 사이 역할 및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고객서비스 지원 계획과 기업금융(IB) 사업기회 창출 등의 주요내용을 담았다.

파마벤처스는 영국에 소재한 제약·바이오분야 인수합병(M&A) 및 기술이전 전문회사로 1992년 설립됐다. 세계 제약·바이오벤처, 진단 및 의료기술기업 대상으로 1천 건 이상 자문을 수행해 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를 모색하고 글로벌기업의 국내 바이오산업 투자거래도 주선·자문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흐름을 선점하는 서비스를 고객 기업에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 산업 육성과 투자 확대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근수 신한금융투자 그룹장은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오 벤처의 성공적 자본시장 진입을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중견제약사와 대기업의 글로벌 시장 성공을 위한 서비스 차별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자문과 기업금융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업계를 혁신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주관한 신한금융투자 인더스트리팀은 1월 신설된 산업전문성 기반 기업금융 혁신조직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성장 유망산업에 집중해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분야로 업무 범위를 넓힌다.

미래성장 유망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팀인 만큼 인원구성이 다른 증권사 조직과 차별화됐다. 바이오 담당 한종수 수석은 의과학을 전공한 국내 증권사 유일의 의사 면허 소지자이고 ICT 담당 김민정 수석은 해당분야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인더스트리팀을 담당하고 있는 권용현 신한금융투자 커버리지본부장은 “올해 팀을 운영하면서 많은 기회를 봤다”며 “2022년 신한금융그룹 보유역량과 기능을 결집해 미래성장산업에서 의미있는 자본시장 업무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