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465억 원, 영업이익 1053억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3.8% 늘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순이익은 3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줄었다.
매출 증가는 세계경제 활성화와 봉쇄조치 완화에 따른 미국·인도·베트남 등 주요 거점에서 이연 수요가 발생해 물동량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또 완성차 중심으로 항만 물동량이 증가하고 이커머스 수주를 확대해 취급물량이 늘었다. 택배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국내외 물동량 증가와 택배 적자고객 디마케팅(기업들이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 기법) 및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신기술 기반의 현장 자동화, 인공지능(AI)·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운영 최적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TES 기술 확보를 통한 디지털 물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TES는 기술(Technology), 엔진(Engineering), 시스템&솔루션(System&Solution)의 약자로 CJ대한통운의 핵심기술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