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올해 매각하기로 한 비금융자회사의 수를 36곳에서 46곳으로 늘렸다.
산업은행은 최근 열린 출자회사관리위원회에서 비금융자회사 46곳을 올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매각 목표인 36곳에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10곳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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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 관계자는 “본래 목표였던 36곳은 지난해 말에 결정했던 것”이라며 “출자회사관리위원들이 비금융자회사들을 살펴본 결과 매각하기 쉬울 것으로 판단된 곳들이 있어 매각대상 기업 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비금융자회사의 지분을 2018년까지 집중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지분을 15% 이상 보유한 비금융자회사는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감정원을 제외하고 전체 132곳에 이른다.
산업은행은 자회사 매각을 조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산업은행 안팎의 인사 9명으로 구성됐으며 자회사 매각작업을 진두지휘한다. 최익종 코리아신탁 사장과 김상헌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