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준대형세단 임팔라를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GM은 5일 임팔라의 국내생산 여부에 대해 검토한 결과 수입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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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임스 한국GM 사장. |
한국GM 관계자는 “조사결과 수입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정부의 탄소 규제에 탄력적,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임팔라를 수입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정에 대해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GM노조는 그동안 임팔라의 국내생산을 요구해 왔다.
한국GM은 한국 기준에 맞춰 임팔라 생산라인을 갖추기 위해서 추가투자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김제임스 한국GM 사장은 최근 임팔라의 한국생산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GM노조는 "회사가 처음 임팔라를 수입할 때 연간 1만 대 판매를 달성하면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GM은 "판매량에 따라 국내생산을 검토하겠다고 했을 뿐 정확한 수치를 밝힌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GM은 현재 국내에 판매하는 임팔라를 모두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임팔라는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된 뒤 3월까지 1만 대 넘게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