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11-04 08: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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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에 자동차배터리에서 차세대 모델 위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3일 73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4분기에 자동차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에 합작법인을 통한 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다”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03억 원, 영업이익 41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70.3% 늘어나는 것이다.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자동차배터리의 공급에서는 차세대배터리 ‘Gen5’ 위주의 공급 ㅓ확대로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4분기에도 자동차배터리 분야에서 일부 매출차질이 이어지겠지만 Gen5 신모델 위주의 공급은 확대될 것”이라며 “고용량, 저원가인 Gen5를 채용하는 자동차 모델의 수와 고객이 늘어나면서 제품믹스의 개선도 수반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미국 진출도 삼성SDI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에서 자동차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2025년부터 연간 생산량 23GWh로 시작해 40GWh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국내 배터리회사가 미국 OEM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