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월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월간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를 합친 3월 미국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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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미국에서 자동차를 7만5310대 팔았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0.4% 늘었다.
현대차가 3월 미국에서 올린 판매량은 역대 월간판매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이전까지 지난해 3월 기록한 7만5019대가 최다 판매량이었다.
투싼과 쏘나타가 현대차의 3월 미국 판매량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3월 미국에서 7830대의 투싼을 팔았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85.5%나 늘렸다.
쏘나타는 3월 미국에서 2만8778대가 팔렸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56.9% 증가했다.
제네시스도 3월 미국에서 3197대가 팔려 판매실적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3월보다 32.4% 많이 팔렸다.
기아자동차는 3월 미국에서 5만8279대를 팔았는데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0.8%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월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13만3589대 팔았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0.2%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3월 미국에서 점유율 8.4%를 나타내 지난해 3월보다 점유율이 0.3%포인트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1분기 미국에서 판매량이 늘었지만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의 성장폭을 따라잡지 못해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는 1분기 미국에서 17만3330대를 팔았다. 지난해 1분기보다 판매량을 0.8% 늘렸다. 기아차의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3.7% 늘어난 14만6321대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1% 늘었다.
1분기 미국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3.1% 늘어나면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0.1%포인트 내려간 7.8%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