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을 역임한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이 외국언론과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알렸다.
손 의장은 2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사업에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부품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물류대란이 벌어지며 반도체 등 부품의 생산과 공급에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았다.
손 의장은 “모두가 부품 공급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힘쓰고 있다”며 “생산시설 구축과 인력구성 등에 아직 시간이 필요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현재 자동차 한 대에 사용되는 부품만 해도 1300여 개에 이른다며 하나의 부품에서만 공급 차질이 빚어져도 제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반도체 등 부품과 완제품을 모두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는 기업인 만큼 이런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손영권 의장은 1965년생으로 인텔 한국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2017년에 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부품업체 하만의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임했는데 최근 고문 역할로 물러나고 하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