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3월에 내수 판매량을 일제히 늘렸다.
한국GM은 스파크, 르노삼성차는 SM6, 쌍용차는 티볼리가 각각 효자노릇을 했다.
◆ 한국GM 스파크, 월간 역대 최대 판매
한국GM이 3월 내수 1만6868대, 수출 3만9276를 합쳐 모두 5만614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월보다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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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 |
지난해 3월보다 내수판매는 27.6% 증가했지만 수출은 4.4% 감소했다.
한국GM의 내수판매는 2002년 한국GM이 출범한 뒤 3월 실적으로는 최대치다.
내수판매는 경차 쉐보레 스파크가 이끌었다. 스파크는 9175대가 팔려 지난해 3월보다 87.7% 증가했다. 쉐보레가 국내에 나온 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스파크는 지난해 8월 신형이 출시된 뒤에도 기아차 모닝에게 판매량이 뒤지며 고전했지만 2월부터 차값을 100만 원 할인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임팔라도 3월에 2009대가 팔려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트랙스는 3월에 1002대가 판매됐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등 쉐보레 제품들이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한국GM이 3월에 회사 출범 이후 최대 3월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르노삼성차, SM6로 쏘나타 턱밑까지 추격|
르노삼성차가 3월에 SM6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3월 기준으로 6년 만이다.
르노삼성차는 3월에 내수 1만235대, 수출 1만4002대를 합쳐 모두 2만4237대를 팔았다. 지난해 3월보다 13.5% 증가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내수판매는 70.5%나 늘었고 수출은 8.7% 줄었다.
내수판매는 SM6가 이끌었다.
SM6는 3월에 6751대 팔렸다. 기아차의 K5(4255대)를 큰 차이로 따돌렸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쏘나타(7053대)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SM6의 상위 모델인 SM7도 판매가 늘었다. SM7은 지난해 3월보다 62.7% 증가한 594대가 판매됐다. QM3는 1015대가 팔렸다.
◆ 쌍용차, 티볼리와 티볼리에어 쌍끌이
쌍용차는 3월에 내수 9069대와 수출 3941대를 합쳐 모두 1만301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3월보다 판매가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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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의 티볼리에어. |
지난해 3월과 비교해 내수판매는 17.5% 증가했지만 수출은 23.5% 줄었다.
내수판매는 티볼리가 이끌었다. 티볼리 3358대, 티볼리에어 1439대를 합쳐 모두 4797대가 팔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에어의 누적 계약대수가 3500대를 넘어섰고 티볼리 전체 계약대수는 8500대를 넘겼다”며 “티볼리가 쌍용차의 판매 성장세를 계속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수출실적은 티볼리에어의 유럽수출이 시작되면서 2월보다 9.7% 늘었지만 신흥국의 수요감소로 지난해 3월보다는 23.5%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