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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레이케미칼 상장폐지반대 주주모임에 소속된 소액주주가 서울 도레이 본사 앞에서 29~30일 이틀 동안 상장폐지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
도레이케미칼 소액주주들이 도레이케미칼의 상장폐지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도레이케미칼 상장폐지반대 주주모임은 29~30일 이틀 동안 일본 도레이 본사와 한국 도레이 본사를 동시에 방문해 상장폐지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도레이 본사를 방문한 소액주주는 본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지만 경찰의 제지를 받는 바람에 NHK 방송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했다.
서울에서는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도중 도레이케미칼 직원 몇 사람이 다가와 소액주주와 작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동훈 도레이케미칼 상장폐지반대 주주모임 대표는 “일본 도레이 회장에게 한국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일본 본사를 방문했다”며 “상장폐지반대 주주모임 측의 입장을 담은 내용문을 일본 본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3월과 7월에 두 차례에 걸쳐 도레이케미칼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착수했다.
그러나 도레이케미칼은 소액주주의 반대로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95%를 확보하지 못해 상장폐지에 실패했다.
이동훈 대표는 “도레이케미칼이 상장폐지되면 회사의 알짜자산과 기술이 국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대규모 집회, 임시주총소집 요구 등을 통해 주주의 권리가 허용되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상장폐지철회의 뜻을 관철할 것”이라며 “상장폐지라는 방법으로 기업가들이 주주들을 무시하는 평소의 관행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