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태평로사옥을 떠나 서초사옥으로 옮길 준비에 들어갔다.
29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7월 중순 서초사옥으로 이사한다.
|
|
|
▲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요부서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떠나면서 생긴 서초사옥의 빈 공간에 입주하기로 했다.
태평로사옥을 함께 사용하는 삼성자산운용도 삼성생명과 함께 서초사옥으로 이전한다.
업계는 향후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도 서초사옥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 서초사옥으로 모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초사옥에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하면 금융단지로 탈바꿈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의 구체적 이전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은 태평로사옥 옆 삼성본관에 자리잡고 있다.
을지로에 있는 삼성화재 역시 "아직 서초동으로의 이전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1984년 준공된 태평로사옥을 32년 동안 본사로 사용해 왔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태평로사옥을 약 5800억 원에 부영그룹에 매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