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왼쪽)과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이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전력연구소에서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와 서울대학교가 미래 가전제품에 적용할 핵심부품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전력연구소에서 서울대와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서울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전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에 적용할 차세대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주요 연구과제는 컴프레서와 모터의 △에너지 고효율화 △저진동 저소음 구현 △내구성 강화 등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을 만들기 위해 두 핵심부품의 원천기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냉장고와 에어컨은 컴프레서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70~80%를, 세탁기는 모터가 5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내놓은 가전 신제품부터 컴프레서와 모터 등 핵심부품이 고장나면 기한 없이 무상으로 수리해 주거나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핵심부품의 품질을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들에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서울대가 뜻을 모아 설립하는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는 앞으로 가전혁신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며 “연구성과가 소비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 가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가전을 바꿀 수 있는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