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올해 핵심과제로 ‘글로벌사업 확대’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서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 본사에서 열린 제57기 주주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등 5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며 “연매출 1조 원를 내는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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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
서 회장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뷰티업계에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전자상거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와 옴니채널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정관에 교육서비스업과 도서출판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문화예술 지원활동(메세나)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주총에서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고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유닛 전무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배동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서경배 회장의 단독체제에서 서경배·배동현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한다.
배동현 사장은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아모레퍼시픽 기획재경부문 부사장과 아모레퍼시픽 기획재경유닛 부사장,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유닛 부사장을 지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사외이사 선임안건을 놓고 독립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옥섭 바이오랜드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 부사장을 역임한 적이 있어 사외이사로 경영감시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총에서 이상목 경영지원 전무를 사내이사에, 엄영호 연세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했다. 엄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서 회장의 동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