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 이상 올랐다.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4%(1.40달러) 오른 배럴당 69.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2.01%(1.44달러) 오른 7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진행된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 회의에서 산유국의 완만한 증산기조를 재확인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바라봤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에 속한 산유국은 최근 회의에서 7월 결정한 합의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8월부터 매달 40만 배럴씩 완만히 증산하는 것으로 내년 말까지 이행된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원유 수요가 지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개선으로 하반기 원유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원유시장 내 빠듯한 수급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