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판업체 대덕전자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비메모리 반도체기판이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2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대덕전자 주가는 1만6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실적은 메모리가 이끌었으나 하반기 실적 개선의 중심은 반도체기판”이라며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의 신규매출이 하반기에 반영되면서 비메모리 계열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FC-BGA는 공급 초기에 전장을 중심으로 공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글로벌 다수 반도체업체와 FC-BGA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비중이 확대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반도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는데 여기에는 FC-BGA 반도체기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가 FC-BGA로 2022년에 매출 1353억 원, 2023년에는 매출 2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FC-BGA 중심의 공격적 투자 속에 성장성 높은 SiP(시스템 인 패키지)사업은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덕전자는 비메모리 중심의 반도체기판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 전문적 반도체기판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덕전자는 연결기준으로 2021년에 매출 9780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9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