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해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0일 중국 충칭에서 신형 ‘KX5(한국명 스포티지)’의 출시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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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KX5(한국명 스포티지)'. |
기아차는 KX5에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사양을 탑재했고 중국 현지 특화사양을 추가했다.
기아차는 KX5를 1.6터보 GDI엔진 모델과 2.0누우 GDI엔진 모델 두가지로 내놓았다. 1.6터보 GDI엔진 모델에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했고 2.0누우 GDI엔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기아차는 KX5에 51%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내구도를 높였다. 기아차는 스마트후측방경고시스템(BSD),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급제동경보시스템(ESS),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 안전사양을 적용해 중국 차량안전도 평가프로그램(C-NCAP)의 충돌테스트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았다.
기아차는 KX5에 중국 현지상황에 적합한 기능들을 추가했다. 중국의 대기오염을 감안해 공기청정시스템을 장착했고 운전자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플랫폼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기능을 추가했다.
김견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부사장은 “KX5가 중국에서 도심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차세대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SUV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에서 기아차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KX5 출시로 중국 SUV시장을 공략해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V는 중국에서 지난해 판매량이 2014년보다 52.4% 늘어나는 등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기아차는 KX5를 매년 10만 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1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1.9% 줄었고 2월 판매량은 9.9%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