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선거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한 카페에서 청년 당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하지 않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좋은 뜻에서 시행했지만 결국은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최저임금 동결에 동의했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26일 오후 서울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당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 전 원장은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의도와 달리 실현되고 있으면 빨리 고쳐야 하는데 현정부가 하는 정책은 이념에 치우쳤다"며 "정치적 유불리가 정책을 수립하고 지속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의 원리를 존중하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야 한다"며 "모든 정책에는 유연성이 필요하고 의도뿐 아니라 결과도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