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기업은행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2143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7.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 개선이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020년 말 대비 5.6% 늘어난 197조2천억 원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23.1%에 이른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말 기준 1.51%로 자금 조달비용 절감에 힘입어 1분기 말과 비교해 0.04%포인트 높아졌다.
자산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 기준 0.95%, 연체율은 0.31%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23%포인트, 0.13%포인트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지표인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98%, 보통주 자본비율은 11.45%로 1년 전보다 각각 0.53%, 0.84%포인트 높아졌다.
기업은행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조17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2.5% 증가했다.
자회사인 IBK캐피탈 순이익은 1290억 원으로 같은 기간 97.2%, IBK투자증권 순이익은 485억 원으로 43.1%, IBK연금보험 순이익은 425억 원으로 51.8%, IBK저축은행 순이익은 69억 원으로 76.9% 늘어나는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대체로 좋은 실적을 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