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대만 TSMC가 독일에 새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류더인 TSMC 회장은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유럽 반도체공장 설립을 두고 “현재 독일에 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우리는 (현지 반도체 공장 설립이) 고객에게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독일의 주요 고객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아직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TSMC는 세계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1천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4월 발표했다.
당초 미국에 5나노급 반도체 공장 1곳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반도체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자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과 현지공장 설립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