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기업인 슈피겐코리아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 국내 업체들이 아이폰 판매 부진을 틈타 북미 시장점유율 확대의 호기를 맞았다”며 “이에 따라 올해 슈피겐코리아도 아이폰 의존도를 줄이고 실적 안정성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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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 |
삼성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을 하루 앞두고 21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공개했다. LG전자도 같은날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선보였다.
KB투자증권은 올해 슈피겐코리아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1721억 원, 영업이익 53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13.2% 늘어나는 것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94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2% 늘고 영업이익은 50.6%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슈피켄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외주 생산 거래처가 늘면서 원가가 절감돼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슈피겐코리아 주가는 29일 직전 거래일보다 6천 원(12.71%) 오른 5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