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저지에 있는 LG전자 미국법인 신사옥.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제정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 LG전자 > |
LG전자가 새로 짓는 건물을 친환경으로 설계하고 기존 건물에선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LG전자 연구동에서 올해 착공한 2단계 건축물이 설계 단계에서 평가하는 예비인증을 통해 녹색건축 인증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녹색건축 인증제도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를 말한다.
LG전자가 지난해 상반기 미국 뉴저지에 새로 지은 북미 법인 신사옥은 최근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제정한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그린빌딩위원회는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실내환경 등 건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등 4단계 등급으로 평가한다.
또 LG전자가 경남 창원에 짓는 스마트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LG전자 자동차부품 자회사 ZKW도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제조하는 슬로바키아 크로소비체 공장에서 친환경에 노력하고 있다. 기계가 배출하는 열을 건물 난방에 사용하고 고효율 열교환기를 이용해 건물 내부의 열을 모아 온수를 만드는 데 쓰는 등의 다양한 기술을 도입했다.
LG전자는 '탄소중립 2030'을 목표로 세웠다.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한편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친환경건물에 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