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대신 카드나 온라인 결제를 사용하는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5년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와 인터넷뱅킹 등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으로 결제된 금액이 1일 평균 347조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14조3천억 원보다 10.7% 증가했다.
|
|
|
▲ 지난해에 카드와 인터넷뱅킹 등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으로 결제된 금액이 1일 평균 347조8천억 원에 이르러 2014년보다 결제금액이 10.7% 증가했다. <뉴시스> |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한 계좌이체 결제금액은 1일 평균 323조1천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보다 12.1% 늘어났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을 아우른 카드 결제금액은 1일 평균 1조9천억 원으로 2014년보다 결제금액이 8.8% 증가했다.
반면 어음과 수표 결제금액은 1일 평균 22조8천억 원으로 2014년보다 결제금액이 6.5% 줄었다.
한국은행은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온라인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카드 등 새로운 형태의 지급결제 수단도 등장하면서 카드와 온라인 결제의 증가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체크카드는 지난해에 결제금액이 크게 늘었다. 전체 카드 이용실적의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체크카드 결제금액은 1일 평균 3680억 원으로 2014년보다 결제금액이 17.9% 증가했다.
체크카드에 대한 세제혜택이 확대돼 사용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2014년 최대 40%에서 지난해 최대 50%로 올랐다.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1일 평균 1조5120억 원으로 2014년보다 결제금액이 6.8%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기기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1일 평균 300억 원으로 늘었다. 2014년보다 83.7% 급증했다.
카드를 편의점, 음식점, 대중교통 등 소액결제에 주로 이용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신용카드는 지난해에 1건당 결제금액 4만5천 원을 기록했다. 2014년보다 4.97% 감소했다.
체크카드도 1건당 결제금액 2만5천 원을 기록해 2014년보다 결제금액이 3.92% 줄었다.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억1536만 장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는 같은 기간 9310만 장 발급됐다. 1인당 발급건수는 체크카드 2.3장, 신용카드 1.8장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