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원가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려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 1조6887억 원, 영업이익 281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은 2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0.5% 늘어났다.

  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이익 늘려 회생 가능성 높여  
▲ 최진용 대한전선 대표.
대한전선은 "구리 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당기순손실을 내며 흑자전환은 실패했다. 하지만 손실금액은 581억 원으로 2014년 2211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한전선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두 5200만 달러 규모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회생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경영난으로 고전하다 지난해 9월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됐다. 그 뒤 남부터미널 부지를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