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의 회의가 연기되면서 원유 생산량이 예상보다 천천히 늘어날 것이라는 시선이 퍼졌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9%(1.76달러) 상승한 배럴당 7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63%(1.22달러) 오른 배럴당 75.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는 1일 장관급 감시위원회 회의를 거쳐 산유정책을 최종 결정하는 장관급 회의까지 함께 진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날 OPEC+는 성명을 내고 회의를 2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OPEC+의 회의 연기는 드문 일이다”며 “시장은 이를 산유국들이 예상보다 더 천천히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는 징후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애초 시장은 OPEC+가 이날 회의에서 8월부터 원유 감산을 하루 40만 배럴 완화하는 정책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