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현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만난 많은 분이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셨다"며 "그분들과 함께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대선 출마 방침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출마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경제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운 주택 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통받았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들었다.
그는 현정부와 관련해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독재라고 지적하며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세력은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대처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다고 정권교체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