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일반 궐련담배 판매 및 중동 수출비중 감소 등 영향으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KT&G 목표주가 하향, "담배 중동수출 줄고 홍삼 면세점 판매부진"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29일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T&G 주가는 28일 8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G 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62억 원, 영업이익 390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1% 줄어드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실적은 중동 수출 및 국내 담배 매출 하락, 홍삼의 면세점 판매 부진 지속 등 고마진 부문이 위축된 데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2분기 국내 일반 궐련담배 판매량은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등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보다 1.8% 감소하지만 전자담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자담배의 마진이 일반 궐련담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담배수요 회복에 힘입어 신시장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중동 수출이 감소해 전체 수출 실적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 등 홍삼의 판매채널이 다양해진 데 따라 홍삼 판매량도 늘었지만 마진이 높은 면세점 판매 회복이 지연되면서 영업이익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비우호적 외부환경에 따른 고마 부문의 실적 감소 등으로 KT&G의 단기 실적 개선 흐름은 약한 편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부문별 견조한 국내외 수요 등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