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은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고 중국 ‘618쇼핑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쳐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높아져, "면세점과 중국 이커머스 매출 늘어"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76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분기 고마진의 면세 매출이 2020년 2분기보다 2배 늘고 618쇼핑축제에 힘입어 중국 매출도 30% 증가했을 것이다”며 “화장품업종 내 실적 차별화 국면에서 안정적 실적과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35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8% 증가하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은 면세점 매출 증가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이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618쇼핑축제 영향으로 중국 매출은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618쇼핑축제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JD그룹(징둥닷컴)이 알리바바의 광군제(11월11일)를 본떠 만든 대규모 할인행사로 6월1일부터 6월18일까지 진행됐다.

2분기 생활용품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6월 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의 북미, 아시아 사업권을 인수한 영향으로 매출 규모는 증가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위생용품 판매가 감소해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음료부문은 여름 성수기에 진입했고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캔 수급이 어려워져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7배로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