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에서 이른바 ‘
윤석열 X파일’을 제작했을 것이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측을 반박했다.
이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
윤석열 X파일의 한 가지 버전을 제작한 주체가 친여 성향의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란 사실이 확인됐다”며 “송 대표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말했던 ‘야권 인사가 X파일을 정리했을 것’이란 추측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놓고 상대 당이나 상대 세력을 지목할 때는 최소한 육하원칙에 맞게 의혹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도대체 야권에 있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X파일을 만들고 유포했겠느냐”고 따졌다.
이날부터 열리는 당 대변인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와 관련해 많은 지원자가 참여해 흥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토론이 사람의 모든 면을 평가하는 완전한 경쟁의 방식은 아닐 것이다”면서도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본인의 지분과 역할이 없다고 생각했던 젊은 세대의 지원이 물밀 듯이 쏟아졌고 최연소 2003년생 지원자부터 최고령 1942년생 지원자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40년생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휘 아래 이번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우리 당은 1942년생 대변인을 맞을 준비도 돼 있다”며 “2003년생 대변인이 탄생한다면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으나 피선거권은 주어지지 않는 모순을 대한민국에 드러내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공개 경쟁을 하기 때문에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의 성별이나 연령 안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두 여성이 될 수도 있고 모두 남성이 될 수도 있다. 모두 젊은 세대가 될 수도 있고 모두 중장년층이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기회는 평등했고 과정은 공정하기 때문에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고 불만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토론배틀은 8강과 결승을 거치며 국민들이 방송중계를 통해 문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며 “꼭 참여해 여러분의 손으로 국민의힘 대변인단을 뽑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