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커넥티드카 솔루션인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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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홍보모델들이 MWC 2016에 공개되는 ‘삼성 커넥트 오토’ 단말기와 각종 차량 정보가 표시된 스마트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삼성 커넥트 오토 이용자는 관련 단말기를 차량의 포트에 장착하는 방법으로 연비와 출력, 온도, 엔진상태 등 차량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커넥트 오토는 위치기반 서비스와 실시간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운전성향을 평가해 실시간 알림을 전송하며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가 설정해 놓은 연락처로 바로 메시지를 전송해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자동차의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커넥트 오토에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파악하고 잘못된 운전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커넥트 오토에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했다. 개발자들은 삼성 커넥트 오토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삼성 커넥트 오토를 이용해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운전하면서 음악이나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커넥트 오토의 보안에도 많은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삼성 커넥트 오토에 탑재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방식으로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과 협업을 강화해 삼성 커넥트 오토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우리의 일상생활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커넥트 오토를 올해 2분기 미국에서 AT&T를 통해 출시한다.
크리스 펜로즈 AT&T 사물인터넷 담당임원은 “삼성전자는 협업에 대한 열린 자세와 호환성 높은 생태계 구축으로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AT&T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