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전력소모는 줄이고 측정 정보의 정확도를 높인 맥박센서 신제품을 개발했다.
맥박센서는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에 장착돼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산소 포화도 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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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 맞춤형 초소형 맥박센서 모듈 신제품. |
LG이노텍은 웨어러블 기기에 맞춘 초소형 맥박센서 모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창환 LG이노텍 부품소재R&D센터 전무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핵심은 정보 수집과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센서”라며 “자동차, 가전,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물과 접목할 수 있는 최첨단 센서를 개발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포트다이오드, LED, 반도체칩을 1mm 두께의 단일 모듈에 담았다.
LG이노텍은 모듈 두께를 줄이기 위해 반도체칩을 인쇄회로기판에 내장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기존 모듈은 인쇄회로기판 위에 반도체칩을 장착하고 다시 그 위에 부품을 올리는 방식이 적용돼 모듈 두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LG이노텍은 맥박센서 모듈의 전력소모도 줄였다. 맥박센서 모듈은 LED 빛으로 혈류량 변화를 측정하는데 LG이노텍은 모듈 내부를 금으로 도금해 손실되는 빛의 양을 최소화했다.
LG이노텍은 측정 정보의 오차범위를 줄이는 데도 주력했다. 기존 센서들은 운동 중인 사용자가 심박수를 측정하면 오차범위가 8bpm 수준이었지만 LG이노텍은 이번에 5bpm 수준까지 오차범위를 줄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관건은 기기 크기를 줄이면서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를 위해 소형화와 효율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