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항공화물 운송사업에 더욱 힘을 쏟는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화물운송부문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화물운송역량을 강화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A350을 개조해 화물운송에 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월 여객기 A350 2대를 화물운송용으로 추가로 개조하면서 모두 A350 4대를 화물운송에 쓰고 있다. A350는 왕복 46톤을 나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탑재역량을 키우기 위해 팔레트(화물적재를 위한 철제판넬)도 적극 활용한다. 팔레트를 바닥에 깔면 기존에는 사용할 수 없던 공간도 쓸 수 있어 운항기 1대당 왕복 8톤 정도의 화물을 추가로 운송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백신, 신선식품 등 특수화물 수송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에 A350을 120회 이상 운항해 화물 3만5천 톤을 수송했다. 이를 통해 화물운송으로 매출 6105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83%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길어지는 가운데 화물운송사업이 돌파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항공화물 수요가 높아진 만큼 화물수송역량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