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면세점 담배가격을 올린다.

KT&G는 16일부터 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쎄’ ‘레종’ 등 담배가격을 보루당 18달러에서 22달러로 인상하는 등 평균 4달러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KT&G, 면세점 담뱃값 보루당 평균 4달러 인상  
▲ KT&G 'ESSE' 담배.
‘에쎄 골든리프’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보루당 8달러 인상돼 인상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에서만 판매되는 ‘아리랑’ 담배 2종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KT&G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담배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KT&G는 “생산 비용이 증가했고 외국계 담배 가격 인상으로 국산 담배가 저가로 인식돼 브랜드 가치 훼손 우려도 있었다”며 “담뱃세 인상으로 시중 담뱃값과 차이가 커져 사재기 등 사회적 부작용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필립모리스 등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올해 1월1일부터 면세점 담배가격을 보루당 22달러로 평균 3달러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