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떨어져 달러당 1200원 밑으로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은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7원 하락한 달러당 1197.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17.2원 떨어진 데 이어 이틀 동안 전체 20원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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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내린 1191.8원에 개장했지만 소폭 반등해 4.7원 내려간 1197.4원으로 장을 마쳤다. |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내린 1191.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11원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월30일 기준으로 1주일 동안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28만5천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전주보다 8천 건 증가한 것인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만 건을 웃돌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유럽과 일본 등이 통화정책 완화를 잇달아 시사하는 가운데 미국도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고용지표 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