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쇼핑 애플리케이션 ‘소리마켓’을 개발한 벤처기업 ‘와들’에 1억 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 이상호 11번가 대표이사 사장.
와들은 2018년 카이스트 학부 창업팀으로 시작해 지난해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임팩트업스(IMPACTUPS)’ 2기에 참여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
11번가는 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 속 문자 인식기술(OCR)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솔루션을 서비스에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이 솔루션이 도입되면 시각장애인들이 11번가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이미지 정보는 물론 이미지 속 문자까지 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된다.
11번가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장애인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보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든 페이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개선사항들을 서비스에 반영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향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11번가는 앞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더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이커머스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온 만큼 쇼핑의 즐거움을 더 많은 분들에게 차별없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