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폴리실리콘 수요가 회복되면서 화학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말레이시아 생산공장 증설 등도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OCI 주가는 1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OCI는 1분기 화학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폴리실리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사업 등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OCI는 태양광산업 관련 소재인 폴리실리콘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석탄석유화학제품사업과 태양광발전 등 에너지솔루션사업, 도시개발사업 등도 한다.
OCI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37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9%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폴리실리콘 수요가 개선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재고를 대부분 털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OCI는 중국 태양광기업 론지와 폴리실리콘 장기 판매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3~4월 상승 가격은 2분기에 반영된다.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5~6만 톤 추가 증설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 원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OCI는 폴리실리콘시황 개선과 말레이시아 생산공장 증설 등으로 앞으로 실적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며 최근 주가가 조정된 점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CI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05억 원, 영업이익 33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4%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