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대형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등 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대형기술기업 실적발표 앞두고 관망세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61.92포인트(0.18%) 하락한 3만3981.57 장을 마감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1.92포인트(0.18%) 하락한 3만3981.57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45포인트(0.18%) 오른 4187.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97포인트(0.87%) 상승한 1만4138.78에 각각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빅 이벤트들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이번주 대형기술기업의 실적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이번주 발표된다.

김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들이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소폭으로 올랐다”며 “대형 기술주들이 한 주에 실적을 모두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1분기 어닝시즌 가운데 이번주 실적 결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뒤 1분기 순이익 4억3800만 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93센트로 시장 예상치 79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103억9천만 달러로 2020년 1분기보다 74% 늘어났으며 시장 예상치인 102억9천만 달러도 넘었다. 테슬라 주가는 1.21% 상승했다. 

AMD(3.20%), 아마존(2.04%), 페이스북(0.63%), 애플(0.30%) 등도 주가도 올랐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실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연방 공중보건지침을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민감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에너지(+0.64%), 경기소비재 (+0.62%), 소재(+0.50%), 금융(+0.33%) 등 경기민감 부문들과 여행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보잉은 1.28%, 아메리칸 에어라인 4.41%, 델타 1.77%, 카니발 0.99% 등 주가가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