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현대기아차의 신차출시 효과로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이노션은 올해도 현대차의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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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희 이노션 대표. |
이노션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26억6700만 원, 영업이익 335억6300만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9.5% 늘어났다.
이노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신차출시 효과와 함께 해외법인의 광고대행 영역이 확장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879억2400만 원, 영업이익 929억2800만 원을 냈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이노션은 올해도 실적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이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 국내 그룹사 물량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그룹이 중국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케팅비를 늘리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가 브랜드로 확장되면서 현대차가 마케팅 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노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노션의 미국법인인 캔버스월드와이드도 올해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캔버스월드와이드는 이노션과 미국 최대 미디어 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가 지난해 8월 설립한 합자 미디어 회사다.
이노션은 28일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18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