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4-25 1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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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화재현장을 목격해 큰 피해로 번지는 것을 막은 쿠팡친구(배송직원) 최보석씨에게 포상한다.
쿠팡은 25일 인사 및 포상위원회를 열고 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최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1직급 특별 승급, 소정의 상금을 주기로 의결했다.
▲ 새벽 배송 중 화재 신고를 하는 쿠팡친구 최보석씨. <보배드림>
최씨는 22일 0시15분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인근에서 배송작업을 하던 가운데 한 건물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최씨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화재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진압에 힘썼고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된 것을 확인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씨의 선행은 '의인을 찾는다'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건물 내 모퉁이 분리수거장에서 심야시간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으나 관리인이 없는 시간대여서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쿠팡친구의 침착한 행동으로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쿠팡은 3월26일 오전 1시30분경 경기도 김포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가 흉기로 위협받는 여성을 구하고 경찰에 신고한 쿠팡 플렉서(자신의 차량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반인) 김학렬씨에게도 감사장과 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쿠팡 인사 및 포상위원회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는 정신은 ‘고객이 와우하게 만들자(Wow the Customer)’는 쿠팡의 기업정신을 그대로 구현한 행동”이라며 “배송현장에서 의로운 행동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해 포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