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사 JP모건이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여 내놓았다.
그러나 JP모건이 내놓은 테슬라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78%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7일 미국 경제전문지 펄스2.0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135달러에서 155달러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로 유지했다.
JP모건은 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출하량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이고 올해 연간 출하량 전망치도 기존보다 약 5% 높인 80만 대로 제시했다.
6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691.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의 목표주가는 테슬라 주가가 현재와 비교해 약 78%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JP모건은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 프랑스 르노 등 유럽 자동차업체가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기차시장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포화상태를 맞으며 치열한 경쟁환경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목표주가 1천 달러, 중장기 목표주가로 1300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조사기관 아크인베스트는 3월 보고서에서 테슬라 중장기 목표주가로 3천 달러를 제시한 적이 있다.
테슬라 전기차사업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 전망을 두고 증권사들이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