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가 대체투자 확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사무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세웠다.
한국투자공사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동시에 열린 개소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2010년 뉴욕, 2011년 런던, 2017년 싱가포르에 이은 한국투자공사의 네 번째 해외 사무소로 뉴욕 지사 아래 조직으로 운영된다.
한국투자공사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통해 벤처, 기술 등 대체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투자공사는 장기적 수익창출과 위험분산을 위해 대체자산 규모를 앞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공사의 총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31억 달러(약 200조 원)다.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이 약 84%, 대체자산은 15.3%를 차지하고 있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투자공사는 코로나19로 강화된 뉴노멀 환경에 대비하고 기술혁신 등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대처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가는 혁신기업들에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북미 실리콘밸리 중심의 벤처, 기술투자는 현지의 투자 이너서클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국부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와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훌륭한 채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