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유전형 S, L, V, G, GR, GH, GV그룹과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주 등 9종에 대해 혈장치료제의 중화효능을 분석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적용했을 때 분석대상 모두에서 중화항체가 검출됐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감염력과 독성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중화항체가 검출됐다는 건 치료제가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분석결과는 세포 수준에서 확인된 것으로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결과에 토대를 둔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C녹십자는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2상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