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2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개최된 공동연구개발 협약 체결식에서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
대웅제약이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협약을 맺고 신약 후보물질의 적응증을 확대한다.
대웅제약은 22일 서울시 삼성동 본사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약을 발굴하는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이나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플랫폼기술과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다.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의 인공지능 플랫폼 ‘RAPTOR AI’를 활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할 수 있어 신약 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이나보글리플로진과 폐, 신장, 피부에서 나타나는 난치성 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의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비만 등 대사질환 전반과 심장 및 신장질환 치료제 가능성과 DWN12088의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온코크로스는 201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25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대웅제약도 온코크로스에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우리의 인공지능 플랫폼기술과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역량이 접점을 만나 기존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제약사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것이 제약업계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뛰어난 인공지능 플랫폼과 대웅제약이 보유한 높은 신약 개발역량이 만나 성공적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군을 확장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