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독일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15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16만4100여 대를 팔았다. 이는 2013년 거둔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현대기아차, 독일에서 지난해 최대 판매 기록 경신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10만8500여 대를 팔아 2014년에 10만 대 미만으로 내려갔던 판매량을 회복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판매증가율 8.6%를 기록해 독일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한 자동차 브랜드 9개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5만5700여 대를 팔아 판매량이 2014년보다 4%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독일에서 기록한 판매증가율은 지난해 독일 수입차시장 판매실적 1위인 스코다와 3위인 르노보다 높다.

스코다는 지난해 독일에서 18만여 대를 팔아 판매량이 2014년보다 3.7% 늘었고, 르노는 11만여 대를 팔아 판매량이 2014년보다 4.5%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점유율 5.1%를 기록해 2014년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현대차가 3.4%, 기아차가 1.7%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i30, 투싼과 기아차의 쏘렌토, 쏘울 등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i30는 지난해 독일에서 2만5천여 대가 팔려 판매량이 2014년보다 20.3% 늘었고 투싼은 1만7900여 대로 2014년보다 18.4% 증가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독일서 68만5700여 대를 팔아 독일 자동차시장 판매 1위를 지켰지만 독일 자동차시장 전체 성장률에 못 미치는 4.4%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