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수익성 주요 지표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 정체로 5월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6월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3월부터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는 정체국면에 진입했다"며 "5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면 6월부터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3월 첫째 주(1~6일) 싱가폴 정제마진은 2.3달러로 집계됐다. |
3월부터 5월까지 난방유 수요가 줄고 라마단 기간에 따른 휘발유 수요 감소 등으로 글로벌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6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드라이빙 시즌이 겹쳐 휘발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정제마진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드라이빙 시즌은 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로 여행객이 늘어나는 만큼 정유제품 소비도 늘어난다.
3월 첫째 주(1~6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2.3달러로 2월 중순 3.2달러 단기 고점을 형성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이는 2월 중순에 발생한 미국 기습한파에 따른 정유설비 피해가 복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은 기습한파 직전 82%에서 2월 말 56%까지 떨어졌지만 3월부터 정제설비가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