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분야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기업금융 플랫폼'이 구축된다.
도규상 부위원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에서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존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산업분류체계는 급변하는 산업·기술변화와 융복합 트렌드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신산업 기술변화 등 경제‧산업 구조변화를 제대로 반영해 금융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기초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체계적 산업분류 및 기업금융 분류체계 개편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기업금융 현황점검 및 정책 효과성 평가 등을 포함하는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방안 및 운영계획을 관계기관들과 논의했다.
도 부위원장은 "제대로 된 산업분류와 기업금융분류에 기초한 플랫폼은 기업금융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고 기업금융의 산업 사이 효율적 재원배분 기능을 제고하는 시발점이다"며 금융권과 관계부처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2020년 산업별 기업금융 동향점검과 기존 전통산업 및 신산업별 동향 및 전망,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기업금융 정책과제 등도 함께 논의됐다.
도 부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디지털경제로 이행, 친환경·저탄소경제로 전환 등 경제·산업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산업구조의 변화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선도적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