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구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자회사인 LS아이앤디와 LS전선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S 목표주가 높아져, "구리 가격 상승 수혜로 자회사 실적 좋아져"

▲ 이광우 LS 대표이사 부회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S 주가는 22일 7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큰 대표적 가치주”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시기에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구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구리 가격은 톤당 8900달러 수준으로 최근 9년 동안 최고”라며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24%, 지난해 1분기보다는 58% 상승했다”고 말했다.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기조 속에 중국 경기 모멘텀과 미국 추가 부양책을 향한 기대감이 더해졌다”고 바라봤다.

구리 가격의 상승은 LS의 자회사인 LS아이앤디의 실적에 곧바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S아이앤디에는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이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며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와 후루카와전기와 합작사를 통한 전기차시장 성과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밖에 LS전선, LS전선아시아 등 자회사들 역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LS전선도 구리 가격 강세에 따라 일반전선 위주로 수익성이 향상된다”며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경기회복 등에 더해 해저케이블 성과가 확대된다”고 예상했다.

LS는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435억 원, 영업이익 12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3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