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1분기에 한파로 열 판매량이 늘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지역난방공사 주가는 3만8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확인된 이익 개선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동절기 한파에 영향을 받아 열 판매량이 늘고 이익이 개선돼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1월 한파에 영향을 받아 난방 수요가 늘면서 도시가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6% 늘었다.
열과 전기를 판매하는 지역난방공사의 특성상 열 판매가 늘어나는 1분기에 연간 실적이 집중되는 만큼 올해는 1분기의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4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085억 원, 영업이익 651억 원을 거뒀다고 15일 공시했다. 2019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6.5% 증가했다.
열부문에서 판매량이 12% 증가하고 판매단가가 상승한 데 큰 영향을 받았다.
유 연구원은 “유가 약세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열요금이 정상화하고 열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4분기 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69억 원, 영업이익 14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3% 줄지만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