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2-16 08:08:47
확대축소
공유하기
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정부가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지 않으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4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기훈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매우 제한적으로 입장객을 받고 있지만 1인당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쓰는 돈)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방역기조가 변화한 것을 감안할 때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지만 않으면 올해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특히 강원랜드는 카지노영업장이 비수도권인 강원도 정선군에 있어 서울에 카지노영업장이 있는 그랜드레저코리아(GKL)과 비교해 실적이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일 때는 경륜·경마·경정·카지노는 운영이 중단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12월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백신 접종 전 마지막 고비라면 앞으로 강원랜드의 매출 회복은 예상된 수순이다”며 “4차 코로나19 확산 파동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강원랜드의 매출 회복에는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313억 원, 영업손실 761억 원을 봤다고 15일 공시했다.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배출은 71% 줄고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10월12일부터 단계적으로 입장 입원을 늘렸지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지난해 12월8일부터 영업을 중단해 실적이 부진했다.
카지노 입장객은 12만2532명으로 2019년 4분기보다 82.4% 줄었다. 다만 1인당 드롭액은 431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늘어난 것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방문객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82% 감소했음에도 카지노 매출은 65%밖에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잠재적 수요는 매우 충분하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지만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쌓였고 방역기조가 억제에서 완화로 바뀌고 있어 향후 2.5단계로의 격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965억 원, 영업이익 7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7.3% 늘고 영업이익 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