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HMM은 세계 컨테이너 운임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2021년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준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HMM 목표주가는 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HMM 주가는 9일 1만4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사상 최고 수준인 현재의 컨테이너 운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HMM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2월 미국 서부 롱비치에서 항만 처리능력 부족현상으로 항만 적체율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이른 탓에 컨테이너 운임은 고점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2월 현재 롱비치 외항에 1주일 이상 정박해 대기하고 있는 컨테이너 선박 수는 41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미국 서부항만 파업으로 항공 및 해운물류 대란이 발생했을 때 롱비치 외항에 정박 대기하던 컨테이너 선박은 20~25척 수준이었다.
반면 올해 1월 롱비치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76만4천 TEU(컨테이너 적재단위)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인해 항만 처리능력 부족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높은 컨테이너 운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이밖에 유럽 노선 운임도 2020년 10월 1TEU당 1천 달러에서 12월 1TEU당 4500달러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HMM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760억 원, 영업이익 1조54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5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